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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무서운 질병이었지만 백신 개발로 감소된 소아마비

by v코코송이v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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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썸네일

소아마비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지정한 질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제2군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또한 2018년 9월 1일부터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에 포함되어 만 4~6세 어린이에게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백신 미접종률이 높은 편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마비의 원인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소아마비에 대하여 」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신경계를 침범해서 마비를 일으키는 병이며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데다 치명률이 높아 '소아의 암'이라 불리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 섭취나 호흡기를 통해 사람 간에 전파가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초까지는 소아 100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었지만 백신 보급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유입 환자가 다시 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선 여전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퇴치 대상 질병으로 지정했습니다.

「 원인은 무엇일까? 」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polio virus)라고 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장티푸스처럼 박테리아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병으로 여겨졌으나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유전학자인 조너스 솔크 박사가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임을 밝혀냈습니다. 197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솔크박사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폴리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폴리오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인데 환자와의 접촉뿐만 아니라 공기 중 비말로도 전파될 수 있으며, 직접 접촉 혹은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 간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되지만 드물게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시 경구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속에 들어온 폴리오바이러스는 장 내벽 세포나 간세포 속에 숨어 있다가 증식하면서 신경계를 공격하는데 특히 척추신경절에 침투하면 운동신경마비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일수록 치명적이고 사망률 또한 높습니다.

「 나타나는 증상은? 」

소아마비는 잠복기가 7~10일로 다양하지만 대개 2~3주 이내에 나타납니다. 초기엔 발열, 인후통,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한쪽 또는 양쪽 다리 힘이 약해지고 저리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그러고 나서 몸통 근육 수축 현상이 나타나고 결국 목발이나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됩니다. 간혹 회복되더라도 팔다리 기형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며, 만약 걸렸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진단 방법 ≫

대부분의 경우 임상증상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혈액검사 또는 척수액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신경계 손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진단 결과 확진이 되면 즉시 입원시켜 항생제 투여를 하여 경과 관찰을 한다고 합니다.

≪ 치료 방법은 없을까? ≫

소아마비의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 및 영양공급,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이고 수술적 치료는 병변 부위 절제술, 건이 절술, 골단판 유합술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시행되는 것은 아니며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 예방 접종 」

현재로선 특별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전 예방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 접종을 하고 4~6세 때 추가 접종을 합니다. 만 11~12세부터는 성인용 Td 백신을 총 3회 접종해야 합니다. 임산부에게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기시돼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산부에게도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WHO 역시 "임산부라도 생백신인 경구용 폴리오 백신 대신 사백신인 주사용 폴리오 백신을 맞으면 된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백신 맞으면 안 걸리는 걸까? ≫

폴리오바이러스는 A형과 B형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A형에만 효과가 있는 백신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모든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소아용 폴리오 백신을 국가 필수예방접종 사업 대상으로 지정해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B형 균주에 의한 소아마비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B형 균주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

백신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부종, 발진, 가려움증,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두통, 권태감, 발열, 오한, 오심, 구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전신 알레르기 반응으로서 아나필락시스 쇼크나 심한 국소 이상반응으로서의 봉와직염이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과민반응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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