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율이 낮은 식도암의 원인과 증상에 대하여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이면서 5년 생존율이 약 60%인 식도암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음주문화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초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나 되지만 식도암에 대한 인식 부족 및 초기 증상 미비로 인해 조기 발견율이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식도암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식도암이란 어떤 질환인가? ◎

식도암은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소화기관인 식도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종양 덩어리)를 말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연화 곤란(삼킴 곤란 현상)이 나타나는데 목에 뭔가 걸린듯한 느낌이 들고 식사 후나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고 하며 점점 체중 감소, 쉰 목소리, 만성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구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행속도 또한 빨라서 생존율이 낮다고 하며 다른 암과는 달리 수술 후 5년 내 재발 확률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원인에 대하여 ≫

식도는 외부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발암물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물질로는 뜨거운 음료, 음주, 흡연, 방사선,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식도암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식도 내벽이 점차 두꺼워지고 단단해져 결국엔 암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비만, 영양결핍, 비타민A 결핍증, 철 결핍성 빈혈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식도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식도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연하곤란(음식물 삼키기 어려운 증상), 체중 감소, 쉰 목소리, 구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도암 환자에게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검진 시 식도암이 의심된다면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 치료 방법 ◎

식도암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수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경부 또는 흉부 일부를 절제하거나 복부 및 회음부를 절개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에 퍼져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마지막으로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으며, 표적치료제라는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금연만이 확실한 예방법이므로 반드시 금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더불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 예방하는 방법 ◎

앞서 언급했듯이 식도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최선입니다. 검진 주기는 6개월~1년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자주 받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 형성(금연, 금주,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관리 및 주의사항 ≫

식도암 수술 후에는 식사량 조적이 필수입니다.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항암치료를 받는다면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더불어 금연, 금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역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식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생존율이 높지 않은 만큼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금주·금연만으로도 식도암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