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하여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질환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25%~30%에서 발견되며 35세 이상에서는 40~50%까지 발견됩니다. 최근 들어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 치료 방법과 수술 후 부작용 등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자궁근종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자궁근종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 것일까? 》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층 내 평활근이라는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 양성종양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약 40% 이상에게서 발견됩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생리량이 증가하거나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불임 또는 난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주변 장기를 압박하기 때문에 아랫배 통증, 빈뇨,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한 시기(초경 이후)에 주로 생기고 폐경 이후에는 거의 생기지 않아 폐경기 이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미혼 여성이라도 산부인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예방하는 방법 ≫

자궁근종 예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해소, 금연, 금주 등이 있습니다. 먼저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생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육류 위주의 식습관보다는 채소류 섭취를 늘리고 콩 종류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흡연자라면 당장 금연을 실천해야 합니다.

《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다이며, 생리량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나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골반 통증, 요통, 복부 압박감,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부인과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난임 및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진단은 어떻게 할까? ≫

초음파검사나 MRI 촬영을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검사는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마취나 절개 없이 시행할 수 있으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어 임산부에게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작은 종괴(혹)까지는 판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MRI 촬영은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조직 간 구분이 명확하므로 악성 여부 판단에 유리합니다.

《 치료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

자궁근종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수술치료, 비수술 치료(하이푸)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약물치료는 환자의 나이가 어리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시행됩니다. 주로 피임약 또는 프로게스테론 성분의 약을 복용하여 경과를 지켜봅니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수술치료를 진행하는데 복강경수술, 개복수술, 다빈치 로봇수술 등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수술 치료로는 하이푸시술이 있습니다.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병변만을 제거하는 시술이며 절개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시술 여부는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증상유무, 위치, 다른 질환과의 동반 여부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 하이푸 시술은 어떤 것인가? ≫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서 복부 절개 없이 자궁근종만을 태워 괴사시키는 원리의 시술입니다. 마취 없이 진행되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로 부작용 위험이 낮고 재발률이 낮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술입니다.

오늘은 자궁근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절반 가까이가 앓고 있다는 자궁근종이지만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