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가렵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 보세요

지루성 두피염이란 두피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가려움증과 비듬 등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탈모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지루성 두피염 환자 또한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루성 두피염이 생기는 이유 ◈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과도한 피지 분비 및 호르몬 불균형,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곰팡이균 감염, 면역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미세먼지 같은 환경오염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및 식습관 그리고 과도한 음주, 흡연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패턴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적용하면서 면역체계 교란 현상이 일어나며 지루성 두피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보니 치료 방법도 환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어서 병원에서의 진단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증상으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각질(비듬)과 가려움증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뾰루지, 진물, 딱지 등이 생긴다고 합니다. 머리를 감아도 금방 기름이 지고 떡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악취가 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을 방치하면 모공이 막혀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숱이 줄어들면서 탈모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간지러움이 심해지면 긁다가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날 수도 있으며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면서 비듬 같은 형태로 떨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이 느껴지고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2차 세균감염 및 모낭염으로까지 이어져 탈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

지루성 두피염은 재발률이 높아 완치가 어려운 만큼 꾸준히 관리하며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관리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첫 번째는 청결관리입니다. 머리는 하루에 한 번씩 감아서 청결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샴푸 시 미온수로 충분히 적신 후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헹궈야 하며 헤어드라이기로 말릴 때는 찬바람으로 말려야 하고 너무 가까이 대고 말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거나 두피에 과도한 기름이 분비되는 분들이라면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는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식습관 개선입니다. 기름진 음식 섭취 및 음주를 자제하고 비타민B 군이 풍부한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을 꾸준히 섭취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피부재생시간인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제 연고 및 경구약 처방을 해주는데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연고는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며 사용 후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약 복용 시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고나 약물치료와 함께 평소에도 두피 관리를 꾸준히 하여야 합니다.

◈ 어떤 샴푸를 써야 하나요?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샴푸는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있는데 세정력은 뛰어나지만 자극성이 강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두피 장벽을 파괴시켜 오히려 건조함을 유발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학성분 대신 코코넛오일 추출물 같은 천연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렇다면 예방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먼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서 피로감을 덜어주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대신 채소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거나 장시간 사우나를 하는 행동은 오히려 두피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쳐서 평소에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